미국의 집값이 2007년 주택시장 붕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40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전망했다.
쉴러 교수는 26일 CNBC에 나와 1월 미국의 집값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주택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쉴러 교수는 미국 부동산시장의 핵심지표 중 하나인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한 사람이다.
쉴러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는 "완전히 인위적(totally artificial)"인 상태에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더라도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쉴러 교수는 이에 더해 주택시장 회복 조짐이 거품일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버블은 아무 때나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를 가격 상승이 지나친 곳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