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신민」에 혼선 또 하나 - 정당 8개·창당 등록은 23개

○…민중·신한의 통합당이 당명을 「신민당」으로 결정, 중앙선관위에 등록하려하자 신민회(위원장 성보경)가 8일 갑자기 「신민당」으로 당명 변경을 중앙선관위에 신청, 모처럼 이룩된 통합 야당의 당명에 혼선이 일어날 뻔했으나 신민회 측 절차에 미비점이 있어 일단은 혼동을 모면.
통합당이 당초 당명을 「국민당」으로 하려다가 이미 중앙선관위에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오창욱)가 등록되어 있어 당명 고안에 적잖은 애를 먹은 일이 있는데 동일한 당명을 갖는 정당이 2개 이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법의 명문 규정이 없어 신민회가 끝내 신민당으로의 개명을 고집하는 경우 중앙선관위의 해석이 궁금. 총선을 앞두고 갖가지 군 소 정당에서 후보자를 낼 것이 예상되는데 10일 현재 정식 등록된 정당은 8개이고 창당 준위 등록은 무려 23개. 참고로 이름을 들어보면….
▲정당=민주공화당(박정희) 민중당(박순천) 추풍회(오재영) 정민회(임균섭) 신민회(성보경) 자유당(이재학) 한국독립당(조각산) 신한당(윤보선)
▲창당준비위원회로 등록된 것=자민당(이종윤) 자유대중당(백기완) 주민당(최종승) 중화서민당(임근호) 삼일당(정인해) 조선민주당(오영진) 범국민연맹(김성조) 구국혁명총연합(송지섭) 민족혁명총연합(최윤동) 민우당(안호상) 대한민주자립당(정진구) 난민회(황충영) 농민당(유동균) 신한국민당(이용재) 서농민황도당(김인형) 민생회(김득조) 통일사회당(김성숙) 정천당(정득룡) 민주당(김정용) 민주사회당(서민호) 청년민주당(이상록) 건국민주당(김현호)국민당(오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