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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도 할 얘기가 있어야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급템포로 질주하는 민중·신한 두당 합당 교섭의 언저리에 남아있는 개운찮은 문제점은 이른바 「민중당 지도층 인책」-.
이 때문에 인책을 주장하는 윤보선 신한당 총재와 인책의 대상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박순천 민중당 대표위원과의 면담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으나 이 면담은 통합작업이 매듭 진 뒤에나 이루어질 모양.
1일 아침 필동 유진오씨 댁에서 열린 민중당 고위전략회의를 끝내고 나온 박 대표는 『언제 윤 총재를 만날 것이냐』는 물음에 『지금 내가 만나서 할 얘기가 있어야지』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일이 다 끝난 뒤 참으로 수고했다고 인사나 하러 만나지』라고 말했는데 박 대표가 당초 면담을 요청했다가 그 시간을 뒤로 미룬 것은 개운찮은 인책론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민중당 간부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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