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꽃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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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창경원온실의 대나무에 꽃이 활짝 피었다.
대나무가 꽃핀 것은 식물원개원이래 처음 있는 일.
『봉은 죽실을 먹고산다』는 고사로 미루어봐도 본래 대나무는 꽃피지 않는다는 얘기다.
식물원 당국자의 말로는 이와 같은 현상은 매우 희귀한 일이며 대나무가 무성한 전라도지방에서도 꽃핀 대나무는 보기 드문 일 이라고. 꽃은 벼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꽃의 크기는 길이 1·5「센티」, 폭은 5「밀리」정도의 걀죽한 모양의 흰 빛깔이며 한번 꽃피고 난 나무는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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