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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심기로|삼청 공원·중앙청 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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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상의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서울시는 수도 서울의 가로를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삼청 공원∼중앙청 앞까지 은행나무 3백 그루를 심고 무악재∼불광동,성동교∼「워커·힐」에 수양버들 1천 그루와 2백 그루를 각각 심기로 했다.
이 세 도로는 작년도에 신설 또는 확장된 도로로 7백50만원의 예산으로 식수될 것인데 무악재와 「워커·힐」 도로는 관광도로인 만큼 한국 특유의 수양버들을, 중앙청∼삼청동은 현재의 중앙청 주변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더욱 확대, 경복궁 담을 낀 산책도로로 은행나무를 「플라타너스」대신 심기로 한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청와대 앞 중앙청∼세종로, 세종로 지하도, 수도 육군병원 앞, 덕수궁∼남대문 등의 녹지대에 오는 3월 15일 초봄에 피는「탄치」「데이지」「시네라리아」등의 꽃을 심어 아름답게 가꾸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서울 시내 가로수 3만9천3백36 그루의 나무 중 약 30%인 1만1천7백10 그루가 늙고 죽은 나무로 보식하지 않으면 안 될 실정인데 이에 대한 예산과 계획은 하나도 없어 구 가로의 늙고 병든 나무의 꼴이 사라지기는 까마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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