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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내분에 정식 개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 24일 AP·AFP·UPI=본사종합】중공군 부대들은 22일 북평 교외에 있는 작은 도시 방산의 공안국을 점령했다고 NHK방송 특파원이 보도했다. NHK방송은 홍위병 벽보를 인용하여 군부의 개입은 당국의 완전한 승인을 얻은 후에 취해졌다고 주장했다. 방산서는 지난 몇 주일 사이에 친모·반모파 간에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으며 군대는 공안 국에 억류된 친모 파를 석방키 위해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수상 주은래가 반 혁명분자의 분쇄에 2백 50만의 중공군을 동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홍위병 벽보가 보도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일본의 특파원들은 주은래가 22일 북평 인민 대강당에서 반모파를 분쇄하는데 중공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홍위병 벽보가 북평에 나붙었다고 23일 보도했다
【동경·홍콩 24일 AFP·로이터=본사 종합】신화사 통신은 23일 혁명 노동자들이 「제국주의의 노선을 추구하는 노동 세력」으로부터 실권을 탈취한 뒤 상해 초자 공장에 인민 공사 원칙에 따른 「혁명 생산 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체코」통신은 북평의 벽보를 인용하여 혁명군으로 자처하는 백색 완장과 두건을 쓴 반 혁명 세력이 「하르빈」에서의 반모 투쟁에 합세했다고 보도했다.
내몽고 수도 「후에·후토」에서는 나흘 째 양파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길림성 도장춘의 친모 파는 북평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체코」통신이 보도했다.
북평 방송과 남창 방송은 광서 성의 곳곳에서 혼란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특파원들도 양파의 충돌이 광서 성서 장춘·천진·보완 같은 곳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북평·동경 24일 UPI·로이터=본사종합】모택동의 후계자로 알려진 중공 국방상 임표는 24일 모의 처 강청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일본의 공동 통신은 강청과 문화 혁명소 조장 진백달이 정치적 서열에서 임을 눌러 올라가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하고 친모파 안에도 분열이 생겨 임의 그림자는 점점 희미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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