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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유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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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소비경기가 『상반기에는 상승하고 하반기에는 하강한다』(이은복)는 전문적 분석에 『목욕·음식·교통·연료 값이 엄청나게 뛰었으니 낙관할 수 없다』(주영숙)는 체험적 전망. 『대통령·국회의원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소비심리가 팽창하고 끝나면 허탈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상례지만 선거기의 소비 붐도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포식하는 격으로 생필품이 아닌 불건전한 소비경향』(이은복)이며 『임금이 좀 오르긴 해도 증가된 수입이 곧장 지출증가로 연결되면 마찬가지』(주영숙)라는 것. 또 『선거때에는 자금이 살포되어 쓰는 사람은 쓰지만 일반적으로는 돈 유통이 오히려 잘 안 되고, 김장·입시·선거와 같은 일종의 혼란(?)기에는 매기가 한산하다』(전충식)는데 『선거로 지방수요는 상당히 늘어날 것 같다』(이대균)는 견해도 있다.
『장 기획은 2차5개년 계획을 3년 안에 끝낸다고 공언하니 통화증발-물가상승이 뻔하고 따라서 표면상의 소비팽창이 실질적으론 감소된 소득에 바탕을 둔 것』(이은복)이며 『그 영향을 받아 일반적으로 구매력은 줄어든다』(전충식).
따라서 유통과정에서도 『「인플레」에 편승하여 명목상은 중간상인의 마진폭이 확대될 것이나 실질적 마진은 축소』(이은복)되며 『세금·경영비 가중으로 줄어들 이윤(일반적으로30%)을「커버」하려면「메이커」에게서 너무 비싸게 사지 않도록 애를 써야할 것』(전충식)이다.
그러나 『소비자와 「메이커」를 접근시키는 방안으로 직매제도와 같은 것이 활발해질 전망이고(전충식) 소비자 측에서도『정찰제도에 이끌려 가는 경향이 뚜렷해질 모양』(주영숙).
작년에 물가를 억눌렸던 반발로 금년엔 물가상승이 불가피한데 공공요금·협정요금인상까지 겹치니 전반적 물가유통량은 늘어도 소비자 개개인의 구매력과 유통마진 축소로 인한 소비질서와 혼란이 뻔하다는 결론.
▲전충식(신세계백화점사장) ▲이은복(생산성본부이사장) ▲주영숙(가정경제보호협회총무) ▲이대균(동대문시장상인연맹 조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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