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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위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구주위를 돌면서 적정을 경찰해 내는 위성. 미국이 일찍부터 개발에 손댔던 「미다스」위성이니 「사모스」위성이니 하는 것들이 바로 「스파이」위성. 그러나 미국조차 「스파이」위성 같은 군사위성에 대해서는 요즘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있다. 지난번 중공의 제4차 핵실험에 앞서 미국은 「중공의 핵실험 가깝다」는 정도가 높은 정보를 흘렸는데 그것은 「스파이」위성이 정찰해낸 결과라는 이야기다.
미국이 태평양 안의 「반덴버그」공군 기지에서 「소어·아제나」계의 「로키트」로 적 궤도에 발사하고 있는 비밀위성, 소련이 궤도경사작도로 발사, 8일만에 회수하는 「코스모스」위성 가운데 「스파이」위성이 끼여있다고 한다. 「스파이」위성은 U2기처럼 격추될 걱정없이 사진을 찍어내는데 워낙 촬영기술과 해독기술이 발달되어서 고도 2백∼3백 킬로미터에서 찍은 사진으로 풍부한 정보를 얻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로에 새겨진 차 굴러간 자국만으로 「타이어」의 폭과 압력을 알 수 있으며 그것으로부터 어느 정도로 무거운 「미사일」을 실었느냐를 알게되고 다시 그 「미사일」크기 같은 것을 계산해 내고 있다. 또한 전주의 수가 늘어난 것을 「캐치」해 낸다면 무엇이 신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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