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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 물샐 틈 없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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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전기안전 캐릭터 ‘미리미리’. 사막의 파수꾼이라는 별명을 가진 동물 ‘미어캣’을 형상화했다. 전기 안전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미리 대비하는 전기안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나눔의 진정성은 가슴과 체온으로 전달돼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내세우는 사회공헌활동 모토다. 전기안전공사는 2005년부터 본사와 전국 60개 사업장 단위에서 총 65개 마을, 186호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전기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홈·그린타운’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공사가 지닌 전문성을 활용해 주로 농어촌 마을이나 저소득 취약가구의 전기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그린타운’으로 지정된 마을에 대해선 오래되고 낡은 전기설비를 새로 고쳐준다. 농번기에는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수확기에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 사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전기안전공사의 지방이전 예정지인 전북과 공동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문화 가정에 무료로 전기 안전점검을 해주고 오래돼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설비를 교체해왔다. 또 결혼이민자 모국방문 지원 및 장학금 지급, 지역 농수산물 및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사업 등도 진행했다.

 올해는 ‘쪽방전기설비 개선사업’도 시작했다. 쪽방은 특성상 소규모 거주공간이 밀집한 형태로 몰려 있다. 불이 났을 경우 번질 위험이 크고, 비상 대피가 어렵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전기안전공사는 전국 8374개의 쪽방시설물 중 2800여 호에 대해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40개 지역에 있는 8300여 개소의 쪽방 시설물들이 전기안전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6·25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위한 주거복지 개선 및 전기안전 서비스 지원 사업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을 최근 2년 연속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는 29회에 이르는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의 전기 관련 고충 처리를 위해 ‘스피드콜’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주거시설의 정전이나 누전이 있을 때 24시간 출동 가능한 긴급출동 대기조를 편성했다. 2011년까지 30여 만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2011년 제9호 태풍 ‘무이파’, 지난해 태풍 ‘산바’ 등 전국적인 자연재해가 있을 때도 신속히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적으로, 소수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풀뿌리 운동이어야 한다. 우리는 기업의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사회공헌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을 매년 선정, 포상한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 명세를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회공헌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봉사 활동과 헌혈, 장기기증 등 활동 내용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근무평정에 가점을 주고 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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