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과 충돌설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외교소식통 밝혀
【모스크바6일 시사=본사특약】당지의 서방 외교소식통에 의하면 지난주 소련공산당원들의 비밀집회가 전국 주요도시에서 열려 중·소 국경에서의 새로운 분쟁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한다.
분쟁의 성질은 분명치 않으나 중공군 공병대가 국경을 수 개 처에서 월경하여 군사시설을 구축하려 하자 소련 국경수비대에 발견되어 소규모의 충돌을 연출한 후 중공군은 철수했다한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중공과의 접경지대에서는 소련의 민간군사단체인 전 소 육해공군후원회가 주동이 되어 국경경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타시키스탄」지역에서는 고등학교학생을 대상으로「애국군사학교] 가 조직되어 군사교육을 하고 있다.「모스쿠바」의 외교소식통은 이러한 소련판「홍위대」의 조직을 주시하고 있으며 중공의 홍위대와 국경에서 충돌하면 중대사태로 발전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