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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월남 4군단장의 해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월남전승부의 최후의 열쇠이고 「베트콩」의 아성이기도한 「메콩」 삼각주의 월남군사령관인 제4차단장 「딘·반·꽝」중장이 해임했다.
지금까지 월남군과 미군사이의 작전상의 이유때문에 상당히 알력의 실마리가 되어온 것으로 알려진 「메콩·델타」 월남의 곡창이요, 전인구의 40「퍼센트」가 살구있는지 역으로 월남전을 좌우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거미줄처럼 뻗은 강지류는 「베트콩」에좋은 할거지를 제공하고 있다. 미군도 지금까지 이곳에 끈덕지게 작전을 시도했으나 「쾅」중장때문에 좌절되어 왔었다.
월남군의 강자인 「쾅」중장은 이곳 삼각주에서 사실상 경제적독점을 향유해 왔었다고 알려졌으며 또 「베트콩」과도 묵계를 맺어 군사적 대결을 피하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따라서 「쾅」사령관은 이곳에 미군의 대량주둔을 강력히 반대해왔으며 『나는 미군을 필요로 하지않는다』고까지 말했다.
물론 표면상이유는 월남의 대부분의 인구가 살고있는 이곳에 미군이 대규모작전을 벌이는것은 주민의 감정을 악화시켜 「베트콩」에 동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지만 미군측에는 이해가 안가는 이유였다.
따라서 「쾅」중장의 제4군단장직 해임은 군사상으로는 「메콩·멜타」에 미군의 작전을 가능케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는 「키」수상이 예하군단장들에게 자기의 휘하에 있음을 경고시킨것이라 할 수있다. 또한 월남군부의 큰 허점을 적에게 보이기도 하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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