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동차 상습 절도단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운전사들로 조직된 자동차전문절도단 김영일파 일당 5명중 이동수(28·용산동2가8) 이종석(28·정릉3동833)과 이들의 장물을 처분해온 김수경(23·성동구 현인동470) 이장길(23) 등 모두 4명이 19일 상오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붙잡혔다.
이들의 두목 김영일은 공범 3명과 서울·광주·성환·평택·안성 등지를 지역별로 구분, 자동차만 전문적으로 훔쳐왔는데 이밖에 김방운파 일당 5명, 성삼의파 일당 3명, 이강수파 일당 5명, 박승운파 7명 등 전직운전사 23명도 같은 혐의로 수배됐다.
이들은 올해 들어 서울시내에서만도 「지프」 27대, 「택시」 24대, 「오토바이」 24대, 「트럭」 10대 등 85대를 훔쳐 팔아먹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하오8시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동58의9 앞길에서 서울 자 1283호(운전사 김세권·35) 「지프」를 훔쳐 동대문구 승인동215 용일공업사 야간주차장에서 분해하려다 경찰의 검문 끝에 검거된 이동수와 이중석의 자백으로 밝혀진 것이다. 붙잡힌 이들은 경찰에서 차를 훔치면 연락책임자, 판매책임자, 장물취득자에 이르기까지 「릴레이」식 점조직을 이용, 장물을 처분해 왔다고 자백했다. 이들은 지난 9월21일 서대문구 순화동92 교학사전용 서울 자 7500호 「지프」를 훔쳐 하루만에 전남광주로 운반, 광주 모 종합병원 원장 김모 씨에게 30만원에 팔아먹은 것도 자백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