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국민학교 시절에 맺은 박정희 대통령의 우정은 지금 연세대학교 부속병원 양지 깃들인 333호실에서 꽃피고 있다.
관절암으로 연세대병원에 입원 중(10월17일)인 이상준(48·한약방경영·경북 선산군 구미읍 원평동)씨는 박대통령과는 어린 시절의 친구.
왼쪽 무릎 위 10「센티」까지 절단 입원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박대통령은 7일 하오 청와대 고재일 비서관을 병원으로 보내 『마음을 굳게 먹고 재생의 의욕을 되 찾으라』는 정다운 말과 함께 우정의 치료비 20만원을 전달했다. 마침 방사선 암 치료를 받고있던 이씨는 감격에 목메었다.
국민학교 때 높이뛰기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40년간을 고생, 작년 여름 대구 동산병원에서 암이란 선고를 받았던 이씨는 절망 속에서 헤맸다.
대구에서 절단수술을 받을 때도 박대통령이 20만원을 남몰래 보내주어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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