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근심거리 연탄 기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절정에 다다른 연탄피동은 새해에 접어들면서 무연탄의 대량부족사태에 직면, 그 양상이 근본적인 「에너지」 파동으로 변질, 심화될 가능성이 짙다. 상공부가 마련한 67년도 무연탄수급계획을 보면 새해의 무연탄부족량은 올해의 40여만「톤」에서 일약 4백여만「톤」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며 유류 전환계획도 별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올해보다 내년의 사태가 더 우려된다. 상공부가 예상한 새해 무연탄 수요는 금년에 비해 31%가 늘어난 1천6백8만「톤」, 그런데 공급은 불과 40여만「톤」이 늘어난 1천1백83만「톤」이다.
당국은 이에 대비하여 석탄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그 효과는 적어도 3년이 지나야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 동안의 무연탄부족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상공부는 내년부터 무연탄수출을 전면중지하고 부족량을 유류로 대체할 방침인데 그 내용은 관수용·발전용 각 50%, 산업용 65%, 민수용 l2% 이상에 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