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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伊 배구 미녀스타 카치아토리, 약물 스캔들

중앙일보

입력

새해 벽두부터 세계 스포츠계에 약물 파동이 일고 있다.

최근 "왜 엉덩이만 찍느냐"며 경기 도중 TV 카메라맨을 쫓아내 화제를 낳았던 배구 미녀스타 마우리지아 카치아토리(29.이탈리아.사진)가 이번에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스캔들을 일으켰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2m45㎝)보유자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35.쿠바)도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이 나와 2년간 출전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반도핑 분과는 "2차 도핑 테스트에서도 이뇨제 양성반응이 나온 카치아토리의 13경기 출전 금지를 배구연맹에 요청했다"고 11일(한국시간) 밝혔다.

카치아토리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mauriziacacciatori.it)에서 "10월 이탈리아 슈퍼컵 직후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카치아토리는 대표팀 자격 박탈과 2년간 출전금지 처분을 받아야 하지만,"용기있게 고백했다"는 여론 덕분에 징계의 수위가 낮아졌다.

한편 국제육상연맹(IAAF)은 같은 날 "소토마요르가 지난해 7월 이후 재검사에서도 스테로이드 계통의 난드롤론 양성 반응이 나와 2년간 출전금지가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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