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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직원 7명 수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속보=가정주부들을 울린 대규모 도박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19일 밤 상습 도박 혐의로 추가 구속한 서울지방법원 기관실 근무 함성현 (47·서대문구 홍제동 l14)씨의 진술을 토대로 대규모 도박단 사건에 관련된 법원 직원들의 전모를 파악, 서울지법 민사과 서기 이승갑 (37·별명 할딱보) 동 김익기 (36) 동 형사과 김동호 (35) 이길주 (35·법원 수위장) 문한수 (44·수위) 이동임 (35·법원 운전사) 이용훈 (36)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 20일 중으로 구속할 방침이다.
구속된 함씨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 법원 직원들은 지난 18일 구속된 9명의 가정주부들과 같이 대부분 용산구 용문동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지난 3월초부터 법원 민사과 서기 이승갑씨의 소개로 김갑진 김복녀 김정희 여인들의 집을 번갈아 가며 여인 도박단에 끼여 도박을 해왔다는데 이들이 노름판에서 따간 액수는 1천만원이 넘을 것이라 한다.
경찰은 또 이날 밤 용산구 용문동 65 고종문 (42)씨를 추가 입건, 도박장 개장 혐의로 구속했으며 고씨의 진술에 따라 도박단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전영기 (33·별명 창고)를 전국에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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