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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올해 900억 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 계열사들이 출자한 벤처캐피털인 삼성벤처투자가 올해 공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620억원보다 45% 증가한 총 900억원의 벤처투자를 올해 단행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 분야에 전체의 55%인 500억원을 투자해 가장 큰 비중을둘 방침이며 문화컨텐츠 분야에 150억원, 바이오.의료분야에 10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35억원과 25억원을 각각 투자했던 인터넷 분야와 전통제조업 분야에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삼성벤처투자가 올해 900억원을 투자하게 되면 1천500억원의 벤처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산은캐피탈[08270]에 이어 벤처캐피털중 두번째로 많은 투자를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삼성벤처투자는 지금껏 6개 투자조합, 총 2천950억원을 결성해 2천100억원을 투자함에 따라 새로운 투자재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500억원 규모의새 투자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삼성전자[05930], 삼성생명, 삼성증권[16360] 등 계열사에서출자를 받아 투자조합을 결성했으나 올해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적극적으로 자금을 유치, 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투자기업의 IPO(기업상장)은 지난해 3개에 그쳤으나 올해는 피앤텔, 메디아나,e-셀피아, 안산디지켐 등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 14개 업체를코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이같은 경영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질 경우 지난해 78억원과 28억원이었던 영업수익과 순익이 올해는 102억원과 45억원으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섣부른 투자회수보다는 투자기업의 가치제고에 역점을두고 사업을 진행한 결과, 투자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는 우량 투자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 등록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 삼성SDI[06400], 삼성전기[09150], 삼성중공업[10140], 삼성증권, 삼성테크윈[12450] 등 삼성의 6개 계열사가 출자해 만든 벤처캐피털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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