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평신정에 해도 뺏기고 신고 않은 "순풍호 잡아라"|해경, 출동중인 경비정에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 23일 하오 해양경찰대는 일본으로 가 망명을 요청했던 북괴 추장어선 평신정에 해도를 탈취당한 원양어협소속 기선 저인망 어선 제 7순풍호(80톤·부산·BF11291호)를 나포·연행하라고 출동중인 해경 경비정에 무전지시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상오 21시쯤 거문도 남쪽 20「마일」의 한국전관수역에서 북괴 무장어선에 항해에 필요한 해도를 빼앗기고 지금까지 신고를 기피한 이유를 캐기 위해 제 7순풍호를 부산항으로 돌아오도록 지시했다.
이 배는 지난 12일 상오 부산항을 떠나 거문도 해역에서 조업중 기관당총 등 무장을 갖춘 북괴어선에 해도를 빼앗긴 후 지난 17일 가자미 등 생선 8백여상자를 잡아 부산항에 돌아왔으나 23일에야 선주 박태영(42)씨가 이 사실을 당국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배는 23일 정오 현재 북위 34도 20분, 동경 1백27도 20분(234의 해구)에서 조업중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