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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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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물가는 신?… 절대적 존재
『특히 경제를 맡고 있는 공무원들은 물가안정을 신앙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신(물가)은 신앙(안정대책)이 약할수록 변덕이 심하거든….』
장 경제기획원 장관은 신이 따로 없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절대적인 존재가 신이라면 물가도 신의 개념에 속한다는 색다른 물가철학론을 펴놓고 물가에 대한 공무원들의 정신적인 자세를 촉구.
그래서인지 요즘 경제기획원회의실에서는 일명 「물가기도회」가 매일아침 7시 반부터 연일 계속되는데 가금 장장관이 직접 설교(?)를 하기도.
추석때까지 계속될 이 기도회는 물가분석위·수송대책위·침수방지대책위를 통틀어 뜻하는 것인데 아침마다 번갈아 열리는 이 모임 때문에 관계직원들은 꼭두새벽부터 출근을 해야 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추석을 앞두고 『식모들의 특별「보너스」자금을 마련하는 문제』도 걱정이라고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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