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바이러스 전파에도 검증된 백신이 필요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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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 강전근 교수)

전남의 무안 갯벌이 람사르 습지에 등록되어 갯벌 습지 보호 지역으로 보호되고 있슴은 주지의 사실이다. 무안군의 70%가 황토로 이루어져 있어 황토 고구마 등의 주산지 이고 또 양파가 특산물 중의 하나다. 따라서 이와 같은 자연조건이 바다와 어우러져 오랫동안 갯벌이 조성 되었고 당연히 천혜의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 장소가 되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썰물 때의 갯벌에선 망둥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또한 긴 갯골과 함께 낙지 잡이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로 떠오른다.

재직하고 있는 대학의 지근거리, 청계면 구로길에 조그마한 갯벌이 있고 그곳에 허름하고 속닥한 낙지집이 있는데, 외부 손님이 오면 인도하여 낙지 회무침을 대접 하곤 한다.

산낙지를 야채와 함께 회 무침으로 내 놓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기막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며 거기에 주인장의 해설까지 곁들이면 한층 더 맛깔 난다.

요즘 너도나도 복지와 어우러져 행복 바이러스 찾기나 전파에 관심이 많다. 즉 행복해지는데도 원리와 요령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 했기 때문이다.

행복 찾기 유형을 대별해 보면 자기 절제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는 방법과 타인에 대한 봉사로서 보람을 얻는 형태가 눈에 띄는데 모두가 일리 있는 행동 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반값 사랑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즈음으로, 반값 등록금에 이어 이번엔 반값 식당이 회자되고 있다. 조금은 포플리즘적인 면도 보이나 운영의 묘를 기한다면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행복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또 우리 한국폴리텍대학에서도 지역에 산재한 각 캠퍼스에서 나름대로 아이디어를 내, 행복 바이러스 전파를 위한 지역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번쯤 긴호흡을 하고 지나감도 좋으리라 생각해 본다.

몇년전에 행복전도사로 알려진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씨를 떠올려 보자.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행복전도사로서 TV특강등 적극적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행복 바이러스로서 위로하고 희망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는 남편과 함께 자살로 생을 마감 했다.

가끔 나 개인적 단상으로, 우리사회는 방향이 한번 정해 졌다하면, 좌우 돌아봄 없이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질주 하는 본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바이러스 전파를 위한 봉사에도 양지와 음지가 존재함은 당연지사다.

자 여기서 우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충분히 검증된 행복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고 접종토록 하자. 그리하여 우리는 한 호흡 여유를 위해, 갯벌 좋은 무한 청계 갯벌에서 낙지 회무침 한접시 하는 쉼 자리를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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