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이사이상 영예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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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후진농업의 개선과 농촌생활에 기쁨과 권위를 부어넣은 공로』로 66연도 사회 사업부문의 「막사이사이」상을 탄 김용기 (58) 씨가 28일 하오 3시 30분 소박한 삼베옷차림으로 상을 받으러 「마닐라」로 떠났다.
십자가가 박힌 「가나안」 농군학교 「배지」를 달고 2남 범일(30)씨와 비행기에 오른 김씨는『나의 조그만 일이 이토록 벅찬 감격을 주니 하느님과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 뿐』 이라고.『가난한 유산만을 이어받은 한국농촌의 후진성을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여생을 바치겠다』는 김씨의 검게 탄 얼굴, 마디 굵은 손에는 근면과 신념이 새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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