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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랑제|「오스트레일리아」의 「돈킨」옹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오스트레일리아」의 역사, 자연환경, 문물을 소개하기위해 한국에온 82세의「고든·돈킨」옹은 자기나라를 소개하고싶어하는욕망의 화신인것같다. 지난 30여년간 6대륙을돌아다니며 자기나라를 소개하느라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머무른시간보다 외국에서보낸시간이 더많다는것이다. 「돈킨」옹이지금까지 발을 들여논나라는 「아프리카」의 「콩고」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이르는 60여개국.
여행비용은 3만마리의양을 키우고있는 자기목장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한다.
한국에서도 「오스트레일리아」 대사관의 협조를얻어 이러한 강연회를 열계획인데 강연도중 청중에게 보여줄 「슬라이드」도 수백장을가지고왔다.
「돈킨」옹은 「아시아」 여려나라릍 돌아다니며 느낀것은 「아시아」 제국의고유한 풍습이 점점서구화하여 본연의빛을 잃어가고있다는 것이다. 이러한서구화한 풍습의 대부분이그나라사람들에게는 어울리지않아 실망을 느낀다는것이다. 이러한 예로「돈킨」옹은 대만의 중국여인들의 의상을 들었다.
중국여인들이 자기들고유의 옷에다 구두와 「스타킹」을 신고다니는것을보았는데 이러한 어색한서구화는 중국고유의 의상을망치는것같다는것이다.「돈킨」옹은 한국도 좋은 풍숩을 많이 가지고있다고 들었다고하며 이러한 풍습을 서구화란미명으로 망치지 말아야한다고 충고해주기도했다.
기자가 한국의 풍습중 무엇이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한국젊은이들이 자기 아버지나 할아버지 나이의 어른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풍습』이라고 말한다.
「돈킨」옹은 3주간 한국에 머무르는동안 이러한존경할만한 풍습을 관찰할 기회가 될수 있는한 많기를 바라고 있다. <윤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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