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송혜교, 시각장애인 편견 깨뜨린 '립스틱 연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캡처]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에 출연 중인 송혜교(31)의 시각장애인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그 겨울’ 첫 방송에서 송혜교는 실제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극 중 오영(송혜교 분)은 친오빠 오수를 찾기 위해 집을 나설 준비를 하면서 립스틱을 발랐다. 앞이 볼 수 없음에도 거울을 앞에 두고 입술선을 짚어가며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생소하게 다가왔다.

앞서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 인터넷에 하이힐을 신은 송혜교의 모습이 공개되자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하이힐을 신냐”며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 겨울’ 노희경 작가는 “시각장애인도 보호자를 동반했을 경우 하이힐을 신는다”며 “시각장애인 교본을 보면 실제로 화장하는 법과 하이힐 신는 법이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송혜교가 화장을 하는 장면 역시 송혜교가 직접 복지관을 찾아 배운 실제 시각장애인들의 화장법이다.

송혜교는 런닝머신을 뛰고, 수영을 하거나 소리로 사람들의 동작을 감지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실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