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플라이급챔피언 중촌과 조동기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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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지사】「프로·복싱」 한국 「플라이」급 제1위인 조동기 선수는 15일 밤 동경 후락원에서 열린 동양 동급 「챔피언」 나까무라와의 「논·타이틀」 10회전에서 무승부로 비겼다. 조 선수는 초반전에서 「롱·훅」을 여러 차례 헛쳤으며 나까무라는 「홀·딩」으로 조선수의 공격을 모면하곤 했다.
조 선수는 후반전에 나까무라의 머리에 「레프트·훅」과 「레프트」와 「라이트」를 퍼부어 8, 9회에서는 완전히 일방적이었으나 결정타가 없어 「다운」시키지 못했다. 나까무라는 7회에서 눈이 찢어졌으나 끈덕진 방어와 「홀딩」으로 공격을 피했다.
「레퍼리」 「데자끼」씨는 48-48, 심판 세가와씨는 48-47로 나까무라의 승리로 보았으나 심판 「우고」씨는 49-48로 조선수의 승리로 판정하여 결국 무승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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