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낚시로 어획고 30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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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진해 앞 바다에 있는 저도에서 잠시나마 복잡한 정무를 잊고 가족과 함께 해수욕과 바다 낚시를 즐기면서 하기 휴양. 되도록 외부 인사와의 접촉을 멀리한 박 대통령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가 모래사장을 산책하면서 명상, 낮에는 해수욕과 낚시, 밤에는 측근자들과 모래사장에서 야외 물고기 「파티」를 열기도….
휴양중 박 대통령이 올린 어획고는 새끼 상어·도다리·잡어 등 총 30여 마리인데 수영 실력은 국제 관례상 극비. 이 휴양 기간 중 박 대통령은 이계순 경남 지사를 섬으로 불러 강우량과 벼농사에 대한 현황을 보고 받는가 하면 진해 해군 병원에 입원 중인 파월 장병들에게 「티·샤쓰」와 「트랜지스터」「라디오」를 보내 위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9일 귀경 하자 곧 정 총리를 청와대로부터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도 금년 여름에는 꼭 틈을 내어 하기 휴양을 하라고 권고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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