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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돌연변이 조기 폐경과 관련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조기 폐경 여성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팀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 약 1100명을 조사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BRCA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 382명과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여성 765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들의 평균 폐경 연령은 50세로 나타났다. 이는 돌연변이가 없는 여성의 53세 보다 3년 가량 빠른 것이었다.

BRCA 돌연변이 유전자는 미국 여성 600명에 1명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에서는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인구가 서양보다 더 많다고 추정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이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을 경험할 가능성이 12~6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난소암을 앓을 확률도 1.4%에서 최대 40%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난소암의 예방차원에서 수술하는 사례도 간혹 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한 미첼 로젠 박사는 “폐경이 빠르다고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크게 우려할 내용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일찍 난소를 제거함으로써 암 발병을 막을 수도 있다. 또 돌연변이가 있다고 해서 불임확률이 높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과도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내용은‘암’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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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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