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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연인 마나러 밀항만리에 철창행|정군, 말연서 붙들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10일 영도경찰서는 시내 범천동821 정상실(30)씨를 밀항단속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서독에 있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지난5월10일 밤 부산제1부두에 정박중인 서독화물선 하노바에 노무자를 가장하고 침입, 창고에 숨어있다가 선박이 대만을 지난지 5시간만에 선원에게 발각,「말래이지아」항에서 서독화물선 미스와번 스테인호 편으로 10일 하오 부산에 되돌려 왔다. 정씨는 63년 초부터 서독「함부르크」에 살고있는 엠필이 (20·조선업)씨의 어여쁜 딸 「리러20·여대생) 양과 그 동안 20여회 걸친 서신 왕래 끝에 「리러] 양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기 위해 밀항을 기도했다는 것. 정씨는 작년3월에도 밀항을 꾀했으나 실패한 일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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