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루키 챌린지, 참가 선수 명단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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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사무국 측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월 9일 올스타 경기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루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는 올 시즌 신인 선수들과 2년 차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양 팀의 명단에는 최근 NBA의 국제화 바람에 힘입은 듯 무려 6명의 비 미국 출신 선수들이 자리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야오밍(중국)을 포함 2년 차 팀의 파우 가솔(스페인)을 비롯해 어느 때 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명단 발표에는 전직 NBA 선수와 코치 출신 14명과 방송관계자, 출입기자들의 투표로 정해졌다.

'루키 챌린지'에서 신인 선수들과 리그 2년 차 선수들이 맞붙는 방식은 99~00시즌 올스타전부터 시작되어 이번이 4번째로 지난해에는 신인 팀이 2년 차 팀에 103-97로 승리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그전까지는 신인 선수들이 올스타 경기와 마찬가지로 동부, 서부로 나뉘어 경기를 가졌었다.

경기 방식은 NBA와 달리 4쿼터 12분이 아닌 전 후반 20분씩 열리며 동점으로 경기가 끝날 경우 2분간의 연장전을 갖게 된다. 개인 파울 아웃은 없으며 팀 파울이 10개가 넘을 경우 자유투가 주어지게 된다.

한편, '루키 챌린지'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올스타 경기 맴버로 선발될 경우 루키 챌린지 경기에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는 올스타 투표 센터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이 가장 유력하다.

선발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 신인 선수 팀 * ( )은 소속팀. 포지션 및 나이, 신장

카를로스 부저(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포워드, 22세, 206cm), 디쥬안 와그너(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가드, 20세, 191cm), 캐런 버틀러(마이애미 히트, 포워드, 21세, 201cm), 아마르 스타더마이어(피닉스 선스, 포워드, 18세, 208cm), 제이 윌리엄스(시카고 불스, 가드, 21세, 188cm), 드류 구든(멤피스 그리즐리스, 포워드, 21세, 208cm), 고든 기리치(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겸 포워드, 26세, 198cm), 야오밍(휴스턴 로키츠, 센터, 22세, 226cm), 네네 히랄리오(덴버 너게츠, 포워드, 19세, 211cm)

■ 2년 차 선수 팀

길버트 아레나스(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21세, 193cm), 제이슨 리차든슨(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23세, 198cm), 트로이 머피(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23세, 208cm), 타이슨 챈들러(시카고 불스, 포워드 겸 센터, 19세, 213cm), 자말 틴슬리(인디애나 패이서스, 가드, 24세, 185cm), 파우 가솔(멤피스 그리즐리스, 포워드 겸 센터, 21세, 213cm), 토니 파커(샌안토니오 스퍼스, 가드, 19세, 188cm), 안드레이 키릴렌코(유타 재즈, 포워드, 22세, 206cm)

야오밍과 가솔 외에 선발된 외국 선수들은 신인 팀에 고든 기리치(크로아티아), 네네 히랄리오(브라질), 2년 차 팀에 토니 파커(프랑스), 안드레이 키릴렌코(러시아)이다.

지난해 신인으로 '루키 챌린지'에서 맹활약을 보이며 신인 팀의 승리를 주도해 MVP까지 차지한 리차드슨은 이번엔 2년 차 팀에 포함되었다. 그가 과연 2년 연속 MVP 수상을 할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루키 챌린지'는 올스타 본 경기(10일)가 열리는 애틀란타 호크스의 홈구장인 '필립스 어레나'에서 열리게 된다.

류한준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