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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기관투자자들 국민적 관점에서 의결권 행사해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동아제약의 지배구조 전환을 두고 시민단체에서도 입장을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시도를 두고 편법적 경영승계와 대주주의 이익극대화 가능성이 크다며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성명을 통해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은 ▲편법적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의 취약성 초래 ▲재무구조의 투명성 저하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장기적인 기업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 등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박카스 사업이 주주의 감시를 받지 않게 되면서 대주주로의 이익 유출을 막기 어려워져 소액주주의 이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 경실련의 설명이다. 여기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방법으로 지주사 전환이 이루어지면 장기적 관점에서 동아제약의 기업경영에도 악역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동아제약의 주요 주주들이 대주주 이익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을 막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지분 9.39%를 가진 국민연금은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와 국민적 관점에서 의결권 행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아래 신설되는 비상장법인 동아제약이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사업을 담당하고, 나머지 사업은 신설법인 동아에스티이가 맡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부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동아제약의 입장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4일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동아제약 지주사전환을 의결한 임시주주총회는 28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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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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