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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가족 여행지로 좋은 마카오

중앙일보

입력

1 마카오의 복합 리조트 ‘시티오브드림즈’. 왼쪽부터 크라운 타워 호텔·그랜드 하얏트 마카오·하드락 호텔. 2 영화 ‘도둑들’ 중 한 장면. 시티오브드림즈의 카지노가 영화의 주요 촬영 장소가 됐다. 3 화려한 수중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짧은 설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기가 쉽지 않다. 2박 3일 혹은 3박 4일 일정으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들에 주목해보자. 마카오는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데다 인천에서 3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가족 여행으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과 공연, 어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럭셔리 스파 등은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마카오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도박의 도시로 인식됐던 이 곳이 최적의 가족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시와 공연 등 문화 콘텐트,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호텔, 세계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그리고 쇼핑 센터 등 가족 여행을 위한 여러 조건을 갖춘 명품 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마카오는 치안이 좋아서 늦은 시간에 거리를 걸어도 안전하다. 아이들이나 연세가 있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이유 중 하나다. 도시 면적이 서울의 20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화폐 단위는 마카오 파타카(MOP$)로, 1마카오 파타카(MOP$)는 136원(2013년 1월 16일 현재)이며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 가능하다. 특히 마카오의 심장부 코타이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시티오브드림즈(City of Dreams)’는 가족 여행을 위한 최상의 장소다. 크라운타워·그랜드 하얏트·하드락 호텔 등 세 개의 월드 클래스 호텔이 있으며 현대식 초대형 카지노, 대형 쇼핑몰, 고급 레스토랑, 수중 쇼를 위한 2000석 규모의 공연장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리조트 내에 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
- 수중쇼와 스파, 먹거리…화려한 볼거리와 편안한 휴식을 즐긴다

● 지상 최대의 수중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물로 가득 채워진 원형 극장에 난파선의 돛대가 서서히 올라온다. 나룻배를 탄 배우가 등장해 노를 젓다 순식간에 물이 빠지고 배우들의 줄타기와 다이빙이 펼쳐진다. 20m가 넘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 위로 여주인공의 모습이 나타난다. 수중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한 장면이다. 공연 회수 1000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공연은 20억 홍콩 달러(한화 2700억원) 이상이 투자된 세계적인 작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수중쇼로,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연출가 프랑코 드라곤이 총 감독을 맡았다.

● 마카오에서의 럭셔리한 휴식, 크라운 타워=건물 곳곳 마다 유명 미술 작품이 전시돼 있는 ‘크라운 타워’는 약 30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이다. 영화 ‘도둑들’에서 고가의 보석인 ‘태양의 눈물’을 숨겨둔 금고가 있던 곳이 바로 이 곳이다. 호텔 곳곳에서 영화의 배경이 된 공간을 찾는 재미도 특별하다. 크라운 타워에서 운영하는 ‘더 스파 엣 크라운’은 전문 테라피스트가 몸의 상태를 체크해 마사지·보디 스크럽·안면 관리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드에서 최고 럭셔리 호텔 스파 부문을 수상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 받고 있다.

● 제이드 드래곤·더 테이스팅 룸·수라 등 세계 음식 즐겨=시티오브드림즈 내에 있는 ‘제이드 드래곤’은 어르신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레스토랑 중 하나다. 30년 경력의 탐 콕 펑 셰프의 지휘 아래 산해진미로 완성한 광동 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테이스팅 룸’은 모던 스타일의 유럽 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행 및 호텔·레스토랑 전문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 2013’에 소개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이 곳 기욤 갤리어트 셰프는 재철 식재료만을 엄선해 신선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든다. 칼칼하고 담백한 한식이 그리워진다면 한식 레스토랑 ‘수라’에 가면 된다. 지난 2일에 오픈한 ‘수라’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만든 불고기·삼계탕·전복죽 등을 맛볼 수 있다. 마카오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운영되는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점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 멀티미디어 공연과 키즈시티…다양한 문화 체험과 엔터테인먼트가 가득

● 환상적인 볼거리 ‘용의 보물’, 재미있는 어린이 공간 ‘키즈시티’=4인의 드래곤 왕들이 드래곤 진주의 미스터리한 힘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의 ‘용의 보물(Dragon’s Treasure)’은 고화질 비디오 콘텐트로 제작한 멀티미디어 공연을 선사한다. 시티오브드림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버블 극장에서 상영되며 1인당 관람료는 성인 50마카오 파타카(MOP$),아이(3~12세)는 30마카오 파타카다. 시티오브드림즈 호텔 투숙객에게는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극장 입구에서 시티오브드림즈 호텔 룸 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4매(성인 2매, 아이 2매)의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 내에 있는 ‘키즈시티’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4개의 플레이존으로 구성돼 있다. 4.4m의 슬라이드와 흔들 다리에서 뛰어 놀 수 있는 ‘탐험(Explore)존’, 플레이모션 비디오 벽을 통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재미(Excite)존’,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할 수 있는 ‘창의력(Dream)존’, 유리 벽에 그림을 그리고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창조(Create)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가족 여행객을 위한 편리한 시설,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그랜드 하얏트 마카오는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호텔이다. 두 개의 건물에 걸쳐 800여 개의 객실이 있으며 그 중 그랜드 타워는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가족 여행자들이 묵기 좋다.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 ‘더 베이징 키친’은 나무 장작으로 구워 낸 베이징 덕·중국 면 요리·만두·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추천할 만 하다.

연인 또는 친구와 떠나는 여행
- 클럽과 카지노 즐기며 마카오의 화려함을 만끽한다

● 우린 마카오 스타일~클럽 큐빅=지난해 11월 가수 싸이의 첫 중화권 공연이 열려 화제가 됐던 ‘클럽 큐빅’은 마카오에서 가장 크고 핫한 공간으로 꼽힌다.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아래층에는 3D 입체 영상 장치와 함께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스테이지가 있다. 세계적인 래퍼 ‘플로 라이다’, 셔플 댄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국 팝 듀오 ‘LMFAO’도 이곳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었다. 지난 여름에는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 ‘디타 본 티즈’의 공연과 함께 감각적인 안무와 스릴 넘치는 곡예를 결합한 캬바레 쇼 ‘타부’의 첫 공연이 열려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위층에 있는 5개의 VIP룸에서는 화려한 야경을 내려다 보며 마카오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 영화 도둑들의 주무대가 된 카지노=시티 오브 드림즈 리조트 중앙에 있는 카지노는 영화 ‘도둑들’의 주무대로 활용되면서 우리에게 친숙해진 곳이다. 3만9020㎡의 어마어마한 공간에 40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이 설치된 카지노 내부는 잭팟부터 최신 게임까지 1300가지 이상의 다양한 게임 기계로 가득하다. 시티오브드림즈라는 말 처럼 꿈의 도시에서 행운을 잡기 위해, 또는 여행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게임을 하는 이들로 연일 가득 찬다.

● 열정 넘치는 하드락 호텔과 더 블르바드에서의 휴식과 쇼핑=‘하드락 호텔’은 각 층마다 다른 록 스타의 이미지로 꾸며진 부티크 호텔이다. 기타 모양을 본 떠 만들어진 수영장은 늘 축제 분위기다. 풀 바&그릴 레스토랑 ‘웨이브’는 코타이의 경이로운 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다. 주말에는 풀사이드 BBQ와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 및 해산물, 산뜻하고 신선한 샐러드 및 맛있는 디저트 뷔페를 선보여 많은 여행객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인 마카오는 세금이 붙지 않아 쇼핑 천국으로 불린다. 쇼핑 아케이드 ‘더 블르바드’는 꼭 들러야할 쇼핑 스팟 중 한 곳으로, 독특한 기념품은 물론 명품 쇼핑까지 모두 가능하다.

▶ 시티오브드림즈 문의=853-8868-6688 www.cityofdreamsmacau.com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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