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자 브리핑] 中 마오타이 판매부진에도 고가정책 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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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 판매부진에도 고가정책 고수
중국의 고급술 시장의 불황에 업체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고급술 브랜드인 마오타이(茅台)와 우량예(五粮液)는 유통업체의 저가 및 불법 판매행위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 신지도부가 사치 및 비리 척결에 나서면서 하이난(海南)성이 최초로 공무원 술 접대를 금지하는 등 금주령 확산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중국경영보’가 최근 보도한 지난 12월 판매 통계에 따르면 청두(成都)지역 대형마트의 마오타이(茅台),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의 판매량이 각각 40%, 30%, 90% 급감했다. 우량예는 공장가가 병 당 689위안, 도매가가 838위안, 소매가가 1199위안이지만 유통상들이 급감한 판매량을 만회하기 위해 도매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이 같은 고가 사수 전략에도 불구하고 바이주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성사
중국이 지난해 112건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2012년 해외 기업 인수합병 건수는 지난 동기대비 1.8% 증가했고, 인수금액도 6.1% 상승한 298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신화사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해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 평균 체결액은 3억3900만 달러로 중국 국내에서 이뤄진 인수합병 평균치 2241만1100달러의 10배가 넘었다. 기업 인수합병은 2011년 에너지, 광석과 기계제조 및 부동산 분야가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내 기업끼리의 인수합병은 837건으로 전년 대비 14.7% 하락했다.

◇중국 알리바바 마윈 회장 사임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마윈(馬雲) 회장이 오는 5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마 회장은 지난 15일 직원들에게 사내 서한을 통해 “5월 10일 알리바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 의사회 의장으로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인터넷은 젊은이의 세계라며, 이들에게 경영 책임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1964년 생으로 올해 49세인 마윈은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항저우사범대를 졸업해 영어교사를 하던 중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에 눈을 떠 1999년 알리바바 그룹을 창업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마 회장의 사임을 대비해 지난 10일 1999년 창업이래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25개의 사업부를 신설하고, 전략결정위원회(이사회 의장 담당)와 전략관리집행위원회(CEO 담당)를 신설했다.

◇올 중국 철강 산업 수익 둔화 지속
올해 중국 철강업계의 수익이 전년 수준에 머물고 내년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루이인(瑞銀)증권사는 최근 국제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중국 철강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의 예상 조강 생산량은 3.3% 증가한 7억3700만 톤, 생산능력은 1.9% 오른 8억9000만 톤으로 예상했다. 공급 증가로 인해 올해 철광석의 국제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3.4% 하락한 톤당 116달러, 2017년에는 톤당 8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철도 사업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속발전시대에 진입한 중국 철도는 지난해 보다 2738km 늘어난 5200km를 증설할 계획이며, 올해 철도 투자액 역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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