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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뚜렷한「암의 발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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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무엇이 어떻게 해서 암을 일으키느냐, 즉 암의 원인은 무엇이냐는 아직도 수수께끼다. 그러나 원인이 거의 확실한 암도 있다. 이른바 직업성 암이 바로 그것.
1775년에 영국의「퍼시블·포트」라는 의사는 굴뚝소제부의 음양에 피부암이 많은 것을 발견했다.
굴뚝의 그을음 손에든 발암성 물질 때문인 것이다. 이렇게 한가지 직업에 장기간 종사하면서 어떤 물질을 계속 다룰 때 생기는 암을 직업성 암이라고 한다.
X선 혹은「라디움」에 의한 백혈병과 골육종·염료의 원료인「멘치진」에 의한 방광암과 뇨관암·황색「올라민」에의한 폐암·규소「니켈」「크롬」「아스페스트」에의한 피부암과 폐암「콜타르」「피치」「아스팔트」에의한 폐암, 피부암 후두암…등 직업성 암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런 것은 원인이 확연 하므로 그 원인에 대한 대책만 강구하면 예방 할수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수년간에 이르는 직장의 수10만 종업원을 대상으로 해서 신체검사를 한바있는「가톨릭」의대산업 의학연구소의 조규상 소장에 의하면 우리나라엔 한가지 직종에 오래 종사한 사람이 드물어서 그런지 직업성 암이 극히 드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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