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영화제 좌경 감독에 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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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상의 안배설이 떠도는 가운데 폐막된 제13회 「아시아」영화제는 그 뒷수습마저 어수선하다. 우선 2백만 원의 빚도 문제려니와, 감독상을 탄 일본의 「야마모또」(산본살부=사진) 감독이 일본서도 알려진 좌경인물이라는 것. 「아시아」 반공국가들이 모여 반공영화에 「자유상」까지 주면서 감독상을 하필이면 좌경 감독에게 주다니 「아이러니」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야마모또」(54) 감독은 처녀작 「아가씨」(37년)를 발표한 이래 「전쟁과 평화」, 그리고 사회성이 짙은 「폭력의 거리」 「진공지대」 등을 발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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