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찬성 연설에 혁신계 벌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5일부터 3일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에서 열린 「사회주의 인터내셔널 정기대회」에 참석한 통사당 대표 김철 씨의 『월남 파병과 한·일 협정을 찬성한다』는 요지의 연설 내용은 종래의 통사당 정책을 뒤엎은 통에 혁신진영 안에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옥중에서 풀려 나와 시내 모 처에서 옥중기 등 저작에 여념이 없는 혁신계의 고정훈 씨 서명이 있는 김철 씨의 연설문이 각 신문사에 배부되었는데 통사당은 즉각 『김 씨의 연설 내용이 당의 기본노선과 배치되고 연설을 지령한 사실이 없으며 이 연설문이 국내에서 조작되었다』고 해명하는 바람에 김 씨의 연설문은 더욱 알쏭달쏭. 더우기 민사당 대변인 이필선 씨는 『대외정책이 통사당과 상충되므로 혁신계 통합을 단념하겠다』고 흥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