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1,400억 재산 은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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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해외에 나가 있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국내외에 1천4백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둔 것을 밝혀냈다고 8일 발표했다.

또 장치혁(張致赫) 고합그룹 회장 등 ㈜고합 전.현직 임직원 32명이 자금유용 등으로 회사와 채권 금융기관에 4천1백18억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나타나 채권 금융기관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대우와 고합그룹측은 "예금보험공사가 은닉재산으로 발표한 것은 대부분 금융감독원이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숨겨둔 재산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예금보험공사 김천수 이사는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김우중 회장의 골프장 지분 등 1천4백억원대의 은닉재산을 확인했다"면서 "연말까지 대우에 대한 부실책임 조사를 끝내고 은닉재산을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섭.서경호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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