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지은 죄 눈물로 자수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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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어린이날인 5일 1년 전 지은 죄를 벌해 달라고 울며 호소한 구두닦이 김모(14)군을 서울 용산경찰서는 불구속 입건했으나 정상을 참작, 김군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김군은 작년 8월19일의 누나 김정자(24·용산구한강로)씨 집에서 「라디오」·탁상시계 등 7천여원 상당의 물건을 훔쳐 말아먹은 후 항상 뉘우쳐오다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그동안 번돈 7백80원을 갖고 누나집에 달려가 용서를 빌고 경찰에 자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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