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제국에 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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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년 말 인도에서 열릴 「유엔」통상개발이사회(UNCTAD) 저개발77개국 각료급 회담에 외무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1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결정하는 한편 UNCTAD의 방대하고도 전문적인 각 분야를 다루기 위해서 외무부내에 국제경제과를 신설할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상오 외무부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저개발 77개국 각료급 회담에 착석하는 이유로서 ①친서방·중립·친공을 막론하고 모든 저개발국과 고루 접촉하여 공동이해 관계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립국·대후진국 진출에 절호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고 ②이 기구의 회원국자격이 「유엔」이 회원국 전문기구 및 원자력기구회원국으로 명시되어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북괴가입책동의 직접적인 우려가 없고 ③자유진상제국과 정치적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저개발국「그룹」공동명의로 선진제국에 대하여 경제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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