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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감금 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8일 하오 10시쯤 서울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경범죄로 수감된 신촌교통주식회사 정비공 이경래(25·성북구 돈암동83) 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흘간 단식 끝에 졸도, 중앙연합병원에 입원중이다.
이씨에 의하면 지난 25일 하오 10시40분쯤 차량 정비차 상도동행 서울영 1324호「버스」를 타고 상도동으로 가다가「버스」가 봉래동에 이르렀을 때 운전사와 모 경호실 근무 김형계 순경, 김 순경의 동생 김계삼(19·모 고교 3년)군 등 2명간에 사소한 시비가 벌어져 이를 말리자 김 순경은 건방지다고 이씨를 서울역전파출소로 연행, 지하실로 끌고 가 주먹으로 마구 때려 앞니 한 개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혔다. 본서로 연행돼 12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은 이씨는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26일부터 단식, 28일 밤 졸도한 것이다.
▲이씨의 말=억울해서 못 살겠다. 경관이라고 해서 이렇게 마구 때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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