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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될 버스삯 뒤따르겠다|각종 협정 요금 들먹들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목욕 값·쇠고기 값을 올리려다 서리를 맞은 협정 요금이 이번에는 다방 차 값·설렁탕 등 음식값 그리고 이발 값이 각각 10원 내지 20원씩 오를 기세를 보이고 있다.
5윌1일부터 「버스」삯 8원, 합승 삯 15원이 각각 오를 때를 노려 끈덕진 인상 투쟁을 벌이고있는 각 협정 요금들은 서울시에서 위생 감찰을 강화시킨다고 위협 겨우 막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하오 다방 협회는 서울시에 진정서를 내고 현재 한잔에 30원씩 받고 있는 「코피」와 홍차 값을 올리지 않는 대신 차값 30원에 세금을 별도로 붙여 받게 해 달라고 요구, 지능적 방법으로 사실상 10원내지 20원씩 올려받겠다고 통고했다.
또한 각 음식점 조합은 현재 70원씩 받고 있는 설렁탕과 곰탕 값을 10원씩 올려 받겠다고 통고했으며 이발료도 현재 80조원 내지 1백10원인 것을 1백원 내지 1백30원씩으로 올려 받겠다고 진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들먹이는 각종 협정 요금을 직접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가격 조절 기관을 따로 설치해줄 것을 22일 하오 정부에 건의했다.
김현옥 서울 시장은 이러한 들먹이는 협정 요금 인상에 대해 일체 서울시에서 원가 계산을 하여 조절토록 지시하는 한편 이미 인상한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위생 감찰로 행정처분을 하도록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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