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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환 밝히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의 김상현 대변인은 23일 상오 정부가 공산국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의 대표 참가와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에 공산국 대표의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은 이제까지 견지해온 대공산국 외교 정책에 대한 「중대한 수정」을 의미한다고 지적, 이러한 정책 전환을 외교 백서를 통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외교 정책은 뚜렷한 지침 없이 임기 응변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정책의 방향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한당 대변인 김수한씨는 23일 정부가 공산권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에 한국의 대표단을 파견하도록 결정한데 대해 『「할슈타인」원칙의 변경을 뜻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는 찬성한다』고 논평하고 『그러나 이런 중대한 결정을 정부 여당만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 사전 토론이 있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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