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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웹 서핑]이종구 내과 이종구 박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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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넷을 시작하게 된 것은 캐나다와 영국에 사는 자식들이 궁금해서다.

편지를 주고받자니 며칠씩 걸리고,전화통화도 시차 때문에 쉽지 않지만,인터넷을 통한 e-메일로 안부를 물으면 빠르기도 하거니와 너무 편한 것이다.

오래전 교수직을 물러난 내게도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인터넷이 생활의 중요한 벗이 됐다.

요즘은 의학잡지 때문에 인터넷을 주로 이용한다.활자 매체인 의학잡지는 많은 연구결과를 최소한의 지면에 게재하기 때문에 읽기가 쉽지 않으며 글씨체도 작아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최신 의학정보가 가득한 영국의 www.bmj.com,www.thelancet.com,미국의 www.jama.com 등이 자주 찾는 곳이다.유료 의학정보 사이트도 찾는데,권할 만한 곳은 www.medscape.com이다.

취미인 서양화 감상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물론 직접 보는 것만은 못하지만 세계 유명 미술박물관을 찾아 웹서핑을 하다보면 어느정도 갈증이 해소된다.

자주 찾는 곳을 몇 개만 소개하자면,러시아의 www.hermitagemuseum.org,뉴욕의 www.moma.org와 www.metmuseum.org,파리의 www.hakane.com등이다.

최근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의학정보를 국내 개원 의사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의료인 교육을 위한 웹사이트(www.cybermedk.com)도 만들었다.

하루 2∼3시간씩 이곳에 들러 내가 직접 글을 올리거나 동료 교수의 논문을 읽는 것이 낙이다.

이종구(이종구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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