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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일부 생산라인 국내업체에 매각할 수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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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http://www.hynix.com)의 전인백 구조조정본부장(부사장)은 반도체 일부 생산라인의 매각 문제와 관련해 "여러 바이어들과 상담 중이며 국내 업체도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1일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채권단의 지원 방안 확정을 계기로 이날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全부사장은 매각 유형으로 ▶제3국(가령 중국)으로 설비를 이전하거나▶설비를 국내에 두고 해외업체와 제휴하는 방법▶지분 참여를 통한 제휴 등을 꼽으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생산 부문을 분리해 다른 업체의 자본 참여를 받아 공동경영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일부 성(省)정부를 포함해 여러 군데와 상담이 오갔으나 구체적 매각 대상.시기.금액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설비 매각이나 기술이전은 하이닉스의 주력 사업구도에 영향을 가장 적게 주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全부사장은 "이번에 지원받은 자금은 이천.청주 공장의 반도체 라인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적으로 쓰이며 내년 말까지 회로선 폭 0.15미크론(1미크론은 1백분의1m)을 적용한 반도체의 생산 비중이 85%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hongs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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