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천공항 10억달러 투자제안서 접수

중앙일보

입력

인천공항 개발유보지 등에 10억달러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 세계적 수준의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려는 미국계 컨소시엄업체의 투자제안서가 인천공항공사에 접수됐다.

1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쇼핑몰 전문개발업체인 `펙파크(PEG/PARK)'사와 아웃렛 쇼핑센터 개발업체인 `프라임 리테일(Prime Retail)'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 컨소시엄은 공항내 제2국제업무단지 예정지 등에 10억달러를 투입, 쇼핑센터와 골프장,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개발한다는 요지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특히 박세리 선수를 발탁, 육성한 골프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씨와 세계적 프로골프 선수인 릭 프라이스씨 등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명코스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골프아카데미도 세운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 컨소시엄은 또 2008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인천공항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한편 영화촬영장과 콘서트홀 등이 들어서는 연예타운도 만들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일단 이 컨소시엄의 투자제안서를 면밀히 검토,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건설교통부 등과 협의해 개발이 유보된 제 2국제업무단지 예정지를 2단계 확장사업에 포함시킨다는 입장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제안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유치가 성사되려면 법적, 제도적 정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말했다.(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