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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학생교복 기준가격 마련

중앙일보

입력

조달청은 가격담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중.고교 학생교복에 대한 기준가격을 마련, 다음달부터 전국 학부모회 등 소비자 단체가 교복을 공동 구입할 때 활용토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준가격은 수요가 많은 교복사양서 및 모양견본을 대상으로 원단별, 디자인별, 성별에 따라 하복 15종과 동복 27종으로 구분돼 마련됐다.

이 조달청 기준가격을 적용할 경우 일반 시중 대리점에서 평균 7만500원 하는하복을 3만8천190(여학생용.45.8% 저렴)-4만490원(남학생용.42.6% 저렴)에 구입할수 있다.

또 시중에서 평균 17만5천원인 동복도 10만5천460(여학생용.39.7% 저렴)-11만1천800원(남학생용 36.1% 저렴)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간 3천억원 규모의 교복시장에서 480억-737억원에 달하는 학부모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조달청은 내다보고 있다.

조달청은 이 같은 기준가격을 관보 및 인터넷을 통해 안내하는 한편 각급 학교에서 원단 및 모양 등을 확정해 가격산출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협조하고 계약 및 공급에도 직접 나설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교복시장의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기위해 조달청이 교복 공동구매를 지원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해마다 입학식이 열리기 전에 재료비와 노무비 등 원가요소의 변동사항을 조사해 기준가격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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