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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非OPEC 감산노력 실효 못거둬

중앙일보

입력

최근 2년중 국제유가가 최저치로 떨어져 있는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노르웨이, 멕시코, 러시아등 비(非)OPEC 산유국들과 감산 공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30일(이하 빈 현지시간) 지적했다.

이날 OPEC-비OPEC 고문들간의 회담이 끝난뒤 OPEC 연구국장인 애드넌 시햅 엘든은 "우리들은 올 4.4분기 국제 유가시장 상황에 대해 다소간 동일한 그림, 동일한 평가를 하면서 회담장을 나왔다"면서 "보다 고위급 OPEC-비OPEC 대표들간의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석유 분석가들은 러시아와 멕시코의 태도를 예로 들면서 비OPEC 산유국들과의 감산공조 노력이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6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있는 러시아는 전체 생산량의 5분의 4를 점하고 있는 민간 석유 생산업자들을 국가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지 OPEC의 감산제의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또 멕시코의 빈센테 폭스대통령은 전날 "지금 단계로선 페멕스(국영석유회사)의 감산을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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