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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 고전끝에 16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박세리(24.삼성전자)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스코 월드레이디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에서 고전 끝에 16강에 진출했다.

박세리는 25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골프장(파72. 6천396야드)에서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대회 첫날 1차전에서 하토리 미치코(일본)에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신승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 이날 오바 미치(일본)를 따돌린 재니스 무디(미국)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우승 상금 14만4천달러가 걸린 이 대회에서 박세리가 우승하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다승 공동선두를 이루면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 격차를 바짝 좁힐 수 있다.

박세리는 4번(파3), 5번홀(파5)에 이어 8번홀(파4)을 이겨 3홀차로 앞서 낙승하는듯 했으나 9-11번홀에서 3개홀을 내리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올시즌 톱플레이어로 완전히 자리를 굳힌 박세리의 저력은 대단했다.

박세리는 곧바로 12번홀(파4)을 이겨 1홀차로 앞섰고 15번홀(파5)도 따낸 뒤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동점을 이뤄 피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한국선수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고우순(37)은 카트리오나 매튜(미국)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져 1회전 탈락했다.

개인기록부문에서 박세리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소렌스탐은 나스 미네코(일본)와의 1회전에서 3홀을 남은 상태에서 2홀을 이기고 16강에 진출, 미셸 레드먼(미국)과 맞붙는다.

한편 LPGA 선수 16명과 JLPGA 선수 16명이 각각 1명씩 맞붙도록 조를 짠 이날경기에서 JLPGA 소속 선수들은 황위첸(대만), 하라다 가오리, 다카무라 아키(이상일본) 등 3명이 각각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카린 코크(미국),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꺾은 것을 빼고 나머지 13명은 모두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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