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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 유택 마지막 찾고 프란체스카 여사, 하와이로 떠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일 상오9시30분 「프란체스카」 여사는 고 이승만 박사의 유택을 마지막으로 찾아 고별성묘를 마치고 이날 하오3시30분 NWA기 편으로 「하와이」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프 여사는 이날 상오 10시20분 l3일 동안 숙소로 있었던 반도호텔818호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자인 이인수씨 대독으로 짤막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 여사는 이 성명서에서 『한국방문 목적은 남편의 생신인, 3월26일에 한국에 오고자 함』이었을 뿐이라고 전제, 고 이 박사의 『안식처를 감싸주고 있는 평온과 자연의 아름다음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프 여사는 이를 위해 도와준 정부와 친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프 여사가 체한 중 베풀어준 친절과 호의에 감사했으며 따뜻한 환영은 마음 속에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는데 고 이 박사의 재산처리문제 및 기념사업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이날 하 오2시 프 여사는 김포공항으로 나가는 길에 다시 고 이 박사 유택에 들려 해방교회의 박치순 목사의 집례로 베푼 고별 예배에도 참석, 석별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하오7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프 여사는 정일권 국무총리부처가 베푼 만찬회에 참석, 환담을 나누었으며 이날 낮 고 이 박사의 자개박은 사진 두장을 선물하러간 김찬수 (33·중구 회현동 1가 30·사진업)씨가 『언제 돌아오십니까』고 묻자 「아마 내년7월쯤』이라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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