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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종소리, 2013년 새해를 밝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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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 새해 1월 1일 0시, 제야의 종소리가 파주 임진각에 울려 퍼졌다.

정전 60주년인 2013년을 맞아 ‘화해, 상생, 평화통일’을 주제로 열린 이날 타종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황진하·윤후덕 국회의원, 윤화섭 도의회 의장, 이인재 파주시장, 런던올림픽·패럴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최광근 선수, 경기도 홍보대사 크리스티나·박해미 씨 등 각계 인사 50여 명과 도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정전 60주년인 2013년을 기념해 임진각에서 700여m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를 활용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밤 11시 50분부터 10여 분간 캠프 그리브스에서는 LED 빛으로 치장한 ‘통일순백나무’가 점등한 가운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구슬픈 가락이 흘러나왔다. 나무 옆에 ‘통일’이란 글자가 백색의 빛으로 만들어지자 노랫소리도 절정에 이르렀다.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희망 메시지는 캠프 그리브스 건너편에 있는 임진각까지 고스란히 전해졌다.

캠프 그리브스는 한반도의 분단과 미군 주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향후 체류형 안보체험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타종식을 마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새해에는 우리나라가 더 평화롭고 국민들의 생활이 안정되고 가정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임진각에서는 MBC 주관 새해맞이 축하 가요대제전 공개방송이 함께 열렸으며 경기·경인방송이 펼치는 현장 특별 공개방송은 물론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 부스 등이 함께 차려져 제야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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