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황] 재건축 단지, 서울 집값 상승세 주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1면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상승 폭이 커졌다. 2.17대책 이후 약세를 보이던 개발이익환수제 대상 재건축 아파트가 일부 강세로 돌아섰고, 분당 등 판교 영향권도 여전히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25%, 신도시 0.46%, 수도권 0.11% 각각 올랐다.

서울은 2주 전(0.13%)보다 상승률이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일반 아파트(0.09%)보다 재건축 아파트(0.71%)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34평형은 3500만원 뛴 7억6000만~7억8000만원이고, 가락 시영1차 15평형은 2000만원 오른 4억3000만~4억5000만원이다. 가락동 삼천공인 홍순화 대표는 "2.17대책 발표 후 거래가 없다가 최근 서울공항 개발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급매물이 팔리고,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0.54%) 고덕 주공2단지 18평형은 5억2000만~5억400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고, 강북(1.13%).서초(0.36%).용산(0.31%)구 등지도 강세다.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 기대감으로 매물이 부족한 분당(0.96%)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에 비해 산본(0.14%).일산(0.08%).중동(0.05%).평촌(0.01%)은 대체로 안정세다.

수도권은 2주 전(0.14%)보다 상승폭이 조금 줄었다. 이천시와 수원.화성.용인.안산시 등이 0.23~1.12%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0.01%)이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봄 이사철이 막바지에 달하면서 이사 수요가 종전보다 줄었고, 재건축 대상의 하락폭이 커진 때문이다.

반면 분당.평촌에서 값이 오른 신도시(0.49%)는 상승폭이 오히려 커졌다.

서미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