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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소화기 치료제 분야 파이프라인 강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동아제약이 소화기내과 파이파라인을 강화했다.

동아제약은 28일 일본 아스텔라스와 남성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이리보'(성분명 라모세트론)의 국내 독점 마케팅및 판매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010년 9월 아스텔라스와 이 제품의 공동판매 권리를 계약했다. 당시 아스텔라스는 종합병원을, 동아제약은 의원 마케팅을 담당하는 코프로모션 형태로 제품을 팔았다.

이번 계약은 내년 1월부터 기존 개인의원에 한정됐던 마케팅·판매 활동이 종합병원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따라 동아제약은 스티렌(급·만성 위염치료제)·가스터(소화성 궤양치료제)·모티리톤(천연물신약)으로 이어지는 소화기내과 영역 제품 파이프라인을 이리보까지 확대했다. 또 아스텔라스와의 파트너쉽 강화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리보는 일본에서 2008년 발매한 세계 최초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전문 치료제다. 장의 감각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로 스트레스에 의한 대장 수송기능 항진및 대장 수분 수송 이상을 개선해 배변횟수를 늘리고 설사를 억제한다. 하루 1알씩 먹는다. 현재는 남성의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만 사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2016년 경에는 여성에게도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원인이 불명확하다. 하지만 과식, 과음, 불규칙한 식사, 정신적 스트레스, 세균성 장염 등에 의해 나타나는 대장기능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국내 남성 환자 수는 약 50만명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국내 성인 인구 약 9.6%가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임상활동과 마케팅 판촉 활동을 통해 이리보가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제는 Ironwood, Merck, Salix 외 여러 글로벌 회사들이 개발 중에 있다. 이 질환에 대한 대형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다수의 신약 후보 물질들을 고려할 때 시장규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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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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